고려 거란 전쟁에 사활을 건 KBS 이유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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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거란 전쟁에 다 걸었다. KBS 속사정

 

 

시작부터 제작비 270억원이라는 내용으로 이슈를 몰고 다녔던 고려 거란 전쟁이 지난 11월 11일 막을 올렸습니다. 첫화 시청률 5.5%라는 순조로운 출발을 하기는 했지만, 기존 어떠한 대하사극보다 더 많은 제작비를 투입할 수밖에 없었던 KBS의 속사정이 궁금했는데요. 바로 아래에서 함께 확인해봅시다.

 

 

고려 거란 전쟁 :: 대하사극이 뭐길래 공을 들이나?

대하사극은 정통 사극과는 조금 다른 개념이라고 보셔야 되는데요. 대하, 큰 강이라는 단어의 뜻에서 알 수있듯이 거스를 수 없는 역사를 토대로 만든 드라마 장르입니다. 대하사극은 용의 눈물, 왕과비, 태조 왕건과 같이 100부작이 넘는 정통 사극들을 지칭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OSEN 뉴스 참

지금까지 KBS는 다른 건 다 까여도 대하사극에서 만큼은 까이지 않을 정도로 실존하는 역사를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드라마로 만들어내었는데요. 거기다 감강찬 장군역으로 출연하는 최수종이 오랜만에 부활한 대하사극을 연기한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작품이었습니다.

고려 거란 전쟁은 총 32부작으로 다른 대하사극들에 비하면 초라한 편수입니다. 물론, 넷플릭스와 동시 방영된다는 점을 고려해서 넷플릭스 기존 부작이 6~12부작이 대세인 것을 감안하면 32부작은 그 중에서도 긴 편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KBS가 사활을 건 진짜 이유 :: 수신료의 가치

KBS가 고려 거란 전쟁에 사활을 걸었던 이유는 바로 수신료입니다. 앞서 고려 거란 전쟁을 통해 수신료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해온 KBS는 대하사극을 통해 공영방송으로서의 존속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기존 전기료와 합산해 준조세처럼 징수되던 KBS의 2500원짜리 수신료가 이제는 전기료와 다르게 분리징수가 가능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굳이 공영방송을 볼 필요가 있냐라는 기조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많은 수신료를 받아왔던 KBS 입장이 난감해진 상황입니다.

안그래도 국내는 OTT서비스가 확장되면서 방송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된 상황에서 KBS의 주특기인 대하사극은 KBS의 존속가치를 증명할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에 결국 사활을 걸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OTT 블록버스터에 비하면 초라한 수치일 수 있으나 단일 드라마로 치면 270억원은 결코 작은 수치는 아닙니다. 거기다 KBS 2TV 주말 핵심시간대를 꿰차고 들어간 고려 거란 전쟁인데요. 현재까지 내부 관계자 시사에 따르면 완성도가 남달라 호평과 박수가 쏟아졌기에 기대를 걸게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합니다. 과연 이 드라마로 KBS가 다시 한번 기지개를 펼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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